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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영희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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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샘터사 펴냄 | 2009.05.12 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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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시/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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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견디기 힘든 고통과 신체의 아픔을 희망으로 이겨낸 장영희의 이야기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 |
요즘 너무나도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탓에, 흔히들 말하는 정신줄을 놓고 있는 탓에.. 한동안 또 멍하니 책을 잡을 수 가 없었다.
다시 시작하자 라는 첫 걸음으로 집은 故 장영희선생님(무어라 칭해야 좋을지.. 한참을 고민하다 책속에 기억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이라는 칭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표현하기로 했다)의 글은 참.. 무어라 말하기도 힘들게 마음속으로 푹-하고 찔러 들어오는 느낌이다.
지난 5월 별세 하였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했을 때만 해도 아.. 좋은분이 또 한분 아쉽게 가셨구나... 좋은곳으로 가셔야 할텐데.. 라는 생각 뿐.. 마지막까지 집필하던 이 책을 보아야 겠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도 못하던 차에 선물을 받게 되었고 또 이렇게 읽게 되었다.
생후 1년만에 소아마비를 앓아 목발이 없이는 불편한 다리를 가지게 되었고 그럼에도 석,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서강대 교수가 되어 번역과 집필을 하셨다고 한다. 나였다면 어쩌면 좌절 했을지 모르는 소아마비의 결과인 다리만으로도 힘들었을 텐데.. 성인이 되어 유방암에 걸린 후 또다시 척추암에 걸리고 다 나았다 라고 생각 하니 암이 간으로 전이되어 투병하다 별세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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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그만하면 참 잘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 '너라면 뭐든지 다 눈감아 주겠다'는 용서의 말,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니 넌 절대 외롭지 않다'는 격려의 말, '지금은 아파도 슬퍼하지 말라'는 나눔의 말,
그리고 마음으로 일으켜즈는 부축의 말, 괜찮아. |
짧은 글 하나하나에서도 따스함이 배어나오는 느낌이다. 본인의 게으름은 유전이며 방향치도 유전이고 천성이다..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나쁘진 않다 라며 자신의 단점도 아무렇지도 않게 만들어버리는 당당함도 있다.
글들을 보며 피식 웃기도 하고 아프기도 했으며 마음에 쏘옥 하고 들어오는 글귀들로 책은 온통 포스트잇 범벅이 되어 버렸다. 요즘같은때에 이 책을 집어 든 것이 다행이라고 몇번을 생각 한 것인지.. 많이 지친 내게 힘을 낼 수 있게 해 주는 듯 하다. 그저 나쁘지많은 않다. 라고 말해주는 듯 하다.
읽으며 아팠기도 했다라고 한 이유는 아마도 현실과의 비교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요즘들어 내게 힘들다며 손을 내미는 친구에게 넌 많이 내려갔으니 더이상 내려갈 곳은 없다 그러니 위만 보고 살아라 라고 이야기 해 주는 것이 고작인 나... 나 힘들어... 이런 모습 보여줘서 미안하다 라며 약한 소리 하는 친구에게 그런소리 말아라!!! 약해져서 어쩌려 그러냐. 네 실수로 그리 되었으니 일단은 해쳐 나가야 할 것이 아니냐!! 라는 입바른 말밖에 하지 못하는 내가 참.. 무심하다는 생각도 했다.
나중에.. 라고 생각하며 미루었던 모든 일들이 뒤에 생각하면 참으로 후회 되는 것들 투성이 일텐데.. 그아이도.. 괜찮아 라는 나의 대답을 바란 것일까?? 내일은 친구에게 연락이라도 해 봐야 겠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뭔지 모를 고마움이 문득 솟아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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