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이책을 다 읽었다
정확히 3시간 가량만에 300페이지 남짓 되는 분량을 나도 모르게 다 읽고 말았다.
다 읽고 나서도 ...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자꾸만 꿈틀꿈틀 거려서.. 그 먼가가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오늘 내 달콤한잠은 이미 날아간듯 하다.
역시 공지영... 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책은 사업실패와 방황으로 기간제 교사로 무진시로 첫발을 내딛은 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무진시는 늘 안개가 가득차 있다.
소년이 철길을 걷고 있다 . 소년은 열두살이 였다. 소년의 발길이 닿는 철길로 규칙적이로 작은 진동들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소녀은 그것을 느꼈다.
철로는 덜컹거리기 시작했고 소년은 뒤로 돌아 보았다 선로로 기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소년은 달려오는 기차를 향해 힘껏 두팔을 벌렸다.
....
이야기는 이제 펼쳐진다.
무진시의 자애학원은 숨겨진 이야들을을.. 하나 둘씩..
이곳은 그야 말로 안개속의 학원이다. 안개가 걷히고 나서야 시야가 확보되는것처럼...안개속에 가려진 자애학원은 보기 좋은 것처럼 국가 복지기금을 일년에 사십억씩 타 내면서
교장과 생활 지도사 행정실장과 몇몇 우리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순결을 짓밝은... 곰팡이 빛깔의 종양 그렇게 우리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만큼의 짐승같은 짓을 일컽고도 재력과 명예를 내놓으며..
결국 집행유예 받게 선고 받지 못했던 그들...
sbs인가.. 하는 프로에서 종종 지적장애인들의 성추행 폭행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펼쳐지는걸 종종 볼수 있다.
하지만 이책에서는
강인호라는 인물로 우리에게 많은걸 느끼게 해주었다.
자애학원의 얽킨 우리 아이들의 진실과 거짓말
그속에서 찾아가는 법정의 재판, 사회적 강자와 약자, 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 재력과 가난....
결국 우리의 심리를 공지영 씨는 교묘하게 이끌어 나간다.
우리는 진실을 쫒아가지만 작가는 반대로 쫒아간다.
결국 우리들의 마지막 모습인것 처럼... 어쩔수 없는 우리 그야 말로 우리들의 선택인것 마냥..
진실을 위해 그렇게 싸우던 한남자..
강인호라는 그남자는 결국 한가정의 가장으로 돌아간다.
어쩜 그남자로 인해 우리들에게 더 많은걸 느끼고 .. 사회엔 아직 .. 많은 장애우들과 우리가 관심을 갖지 못한다는 것만으로
소외받고 상처받고 힘든 사람들이 살아간다는것에...
많은 관심과 봉사를 해라는 작가의 의도또한 숨겨져 있는것 같다.
결국 이책의 끝은 진실은.. 밝혀지지만 그 씁씁한 재판의 앤딩은..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적날하게 표현해주고 있는것 같았다.
.....
다들... 이책을 한번쯤 읽어 봤음 좋겠다.
우리가 같이 살아가고 있는 약자와 강자와.... ...우리들의 이야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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