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시간 20분이 넘는 뮤지컬 공연을 지루하지 않게,엔돌핀 아니다 요즘은 세라토닌이라던가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흔한 사랑이야기였지만 제법 연출력이 뛰어나서 짜임새있게 잘 엮어놓은 공연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1회 정세장, 구희숙 선배님부터 12회 민경채후배까지 14명이 참석했는데 지각생
한 명없이 훌륭한 첫 출발을 했습니다.
공연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뒷풀이로 막걸리 좀 마시고 일어섰는데 집에 도착하니 1시
반이더라구요.
공연료가 35000원이었지만 3만원으로 뚝 자르고 나머지는 회비로 해결했습니다.
같이 따라다니던 후배선생이 돌아오는 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4,50대 남자들이 푹 퍼질수 있는 술자리가 아니라, 그 좁은 자리 소극장 공연을 이렇게 열심히 보러 다닌다는 게 참 신기해. 시골 중학교 동문에서 공연을 보는 동호회가 있다는 것도 기록적인 일이고.."
오늘 신입생 진단평가 감독을 할래면 눈이 좀 시리겠지만 3월 17일 공연작품을 또 고르기 위해 온 관심을 집중해야겠습니다.
그날 일정 잘 조정하셔서 함께 하는 자리 마련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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