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동문회장 대회사

안녕하세요. 7회 정찬수입니다.

올해도 동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애정으로 봄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시고, 송년모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동문여러분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재경동문회의 주축은 “기별 모임”과 “동호회의 소모임”입니다. 기별모임은 물론이고, 각 동호회별로 열심히 활동하여 동문회를 활성화시켰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골프는 골프대로 1회 염은선 회장님께서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셨고, 등산회는 등산회대로 8회 박상우 회장님께서 노력하셨습니다. 문화사랑동호회는 정회원제로 전환하여 2회 민영희 회장님께서 장기집권(?)하고 계십니다.

각 기별로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16회는 올해 모교에서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하였고, 17회는 내년도 한마음 체육대회를 준비하면서 조직재건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정기총회에는 21회(박종화, 최우, 박노섭, 서을택, 박홍성)까지 참석하여 더욱 저변확대가 된 것 같습니다.

첫째 네트워크 형성

후배 기수 중에는 "동문회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우리끼리 놀면 되지"라고 묻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동문회가 없다면 어떻게 고향선후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왜 큰 돈을 내면서 대학의 최고경영자 과정을 다니는가요. 모두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동문회가 있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에 따라서 쉽게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동문회의 존재이유입니다.

동문회는 동문과 동문을 연결하여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야지만,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는 말처럼 상호 상승효과를 내기 위함입니다. 동문회 자체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고, 동문회 자체에서 삶은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동문회는 소중한 것이고, 잘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둘째 멘트역할

올해 중학교 전교생이 수학여행을 온 적이 있고, 재경동문회에서 영접을 하기도 했습니다. 재학생 입장에서는 재경동문회가 있다는 사실, 우리 선배들이 서울에서 이렇게 훌륭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시실을 아는 것도 큰 멘토가 될 것입니다. 시골에서 가정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데, 동문들이 어린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지요.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젊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더 없는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모교에서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년 광주 총동문회와 같이 교복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동문회의 존재이유이고, 자존감입니다.

셋째 노후대비를 위한 친교모임

세속적인 기준이 돈, 권력, 외형이라고 한다면, 우리 동문회는 이것을 떠나서 언제든지 교류할 수 있는 친목동문모임입니다. 재력이 있는 동문은 재력으로 봉사하고, 힘이 있는 동문은 힘으로 봉사하고, 외형이 있는 동문은 외형으로 봉사하고, 더 나아가 몸과 마음으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동문들끼리의 모임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시골정서를 공유한 노후대비를 위한 친목모임이기도 합니다.

권력 가지고 있다가 권력이 떨어지면 인간관계의 90프로가 떨어져 나갑니다. 돈 가지고 있다가 돈 떨어지면 인간관계의 90프로가 떨어져 나갑니다.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은 가족과 동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중한 것입니다.

이양중학교 만큼 시스템화된 중학교동문회는 국내에 많지 않을 것입니다. 흔하지 않는 훌륭한 조직입니다. 선배님들이 힘들게 구축하신 동문회를 소중히 이어 나갑시다.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황금돼지해, 기해년(己亥年), 내년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 12. 7.

재경 화순이양중학교 총동문회

총회장 정 찬 수 배상